여행

남원가볼만한곳 지리산 뱀사골

by 운좋은 생각 2017. 9. 15.

남원가볼만한곳 지리산 뱀사골

지리산 뱀사골의 유래

지리산 뱀사골 은 빼어난 경관 못지 않게 전해 내려 오는 이야기도 많은 것 같다. 궁금해서 알아 보았는데,

아름다운 계곡 지리산 뱀사골이 뱀사골이란 이름을 가지게 된데에는 1300년 전 이곳 계곳 입구에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매년 칠월 백중날 승려 한명을 신선바위에서 기도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아침이면 기도하던 승려가 흔적없이 사라져  사람들은 승려가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믿었답니다. 그러던 어느해에 승려가 이상히 생각해 동료의 옷에 독을 발라 놓았는데 날이 밝아 사람들이 보니 이무기 한마리가 죽어 있었답니다. 그날이후로 이계곡은 이무기(뱀)이 죽은(死)골짜기라는 뜻의 뱀사골 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은 이무기의 밥이 된 스님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죽은 스님들이 절반쯤 신선이 됐다는 의미로 계곡 앞 마을을 반선마을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전설이 있는만큼 계곡이 아름답고 볼거리도 많다. 

다른이야기로는 이성계가 왕으로 등극 하려고 할때 산신령등은 다 허락했는데 지리산 산신령만은 허락을 하지 않았다. 이성계는 경상도에 있던 지리산을 전라도로 귀양 보냈다. 그 지리산 반선에 옛날에는 커다란 절이 있었다. 지리산의 다른 골짜기에도 절이 몇군데 있었으나 반선의 절만 유독 번창하였다. 그런데 어느 해 섣달 그믐날 저녁에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와 스님 한명을 가지고 올라 갔다. 스님들이 생각하기에 '우리 절이 좋으니까 신선이 되어 올라가는가 보다 했다고 한다. 이듬해 또 선녀가 내려와 스님을 싸가지고 올라갔다. 그렇게 여러해 계속해서 스님들이 하늘로 들려 올라가는데 남은 스님들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선녀에게 들려 올라간 스님들의 순서가 나이 순이었다. 이제 스님들은 올해는 누가 올라 가느니 내년에는 누가 올라가느니 나는 몇년 남았느니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다들 신선이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설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한 스님의 차례가 되어 신선이 하늘로 올라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때 스님은 어릴적 동문수학했던 친구를 만나 보기로 하였다. 스님의 친구는 정승이 되어 있었다. 한양으로 올라간 스님은 정승 친구를 만나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고는 이제는 자기 차례가 되었는데 떠나기전에 친구가 보고싶어서 왔노라고 했다. 정승 친구는 가만히 듣고 있다가 장삼을 한벌 지었다. 장삼을 지으면서 삼베 옷감에 비상을 버무렸다. 한겹을 그렇게 하고는 또 다른 한겹에도 비상을 버무려 중장삼을 두툼하게 만들었다. 그러고는 스님이 떠날 때 두툼하게 만든 장삼을 주면서 하늘로 들려 올라갈때 꼭 그 장삼을 입으라고 하였다. 장삼을 받아 들고 절로 내려온 스님은 섣달 그믐날을 기다리고있었다. 드디어 그날이 되서 두툼한 장삼을 입고 앉아 있으니 과연 하늘에서 서기가 내리더니 서녀가 와서 스님을 가지고 올라 갔다. 주변의 다른 스님들은 축원을 하였다.

이튼날 뱀사골 안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리, 산천이 다 어긋나는 것 같은 엄청난 소리가 났다. 사람들은 무서워서 문을 열고 나올 수 조차 없었다. 하루 저녁 하루 낮을 그렇게 하더니 조용해졌다 사람들이 하늘이 무너졌나,산천이 무너졌나 궁금해 밖으로 나오니 물가에서 핏물이 흐르고 있었다.

그 핏물을 따라 사람들이 올라가보니 뱀소 둔덩이에서 핏물이 흘러 나오고 있었다. 가보니 이무기가 죽어 있었다. 이상해서 이무기 배를 갈라 보니 장삼을 입은 스님이 들어 있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는 조화를 부린 이무기였던 것이다. 이무기가 사람을 잡아먹으려고 선녀로 변하여 하늘에서 내려온것 처럼 했던 것이다. 이렇게 이무기가 지리산에서 사람을 잡아 먹은 것은, 지리산을 지키는 산신령이 귀양을 가고 없었기 때문이다.

그 뒤로 절은 쇠퇴하기 시작했다. 이무기한테 잡아 먹혀서 스님이 수도 줄었을 뿐만 아니라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잡아 먹힌 것이 었으니 남은 스님들도 힘이 날 리가 없었다.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니 와운 마을에 도착했다 구름이 누워있다는 의미의 와운마을 앞에는 요룡대는 용이 머리를 흔들며 승천하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으로 와운골과 뱀사골의 물이 만나는 장소이기도 하다. 와운마을이 유명한 천년송때문이라고 하는데 천년기념물 424호로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정월 초사흘이면 여기서 제사를 지내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한다.

깊은 옥색 물빛이 아름다운 이곳은 돗소로 과거 이곳에선 멧돼지가 목욕하고 물을 마시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는 데서 지방어인 '돗'이 이소(沼)의 이름이 '돗소'라고 불리게 되었답니다.


뱀사골의 천년송

뱀사골 천년송은 와운마을 뒷산에 임진왜란 전부터 지생해 왔다고 한다. 20m간격을 두고  할아버지 송과 할머니 송이 이웃하고 있다. 이중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마을 주민들은 천년송이라 부르고 당산제를 지낸다고 한다.



당제를 거르는 해는 과일이 열리지 않는가 하면 마을에 생각지 못한 이변도 생겨 매년 초사흗날 풍년을 기원하는 당제를 꼭 지낸다고 합니다. 어느 동네와 마찬가지로 당산제의 제관으로 선발된 사람은 섣달 그믐날부터 외부 출입을 삼가하고 뒷산 너머 계곡에서 목욕재계를 하고 옷 3벌을 마련하여 각별히 근신한다고 한다.

남원 가볼만한곳 지리산 뱀사골 물맑고 아름다운 산세 만큼 이야기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곳이었답니다.